Vimrc2025

Vimrc2025

내가 발표자?

mlua.nvim을 개발하게 된 이야기를 평소 한번씩 들어가던 vim.kr에서 발표하게 될 기회를 얻어 네트워킹 행사인 Vimrc2025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vimrc2025

재미있는 스티커들

입구에서 스티커들이 배부되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제일 마음에 드는 건 전단지 스타일.

vim 계열 에디터 사용자들이라면 알아볼만한 요소들이 많아서 재미있었습니다.

발표

아무래도 저는 제일 이름 없고, vim 사용 경력도 짧을 거 같아서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제일 첫 발표 순번을 신청했습니다.

열심히 플러그인 개발한 이야기를 했는데, 역시 예상대로 다른 발표자 분들이랑 비교하자니 저는 아직 햇병아리 수준이라는게 느껴졌습니다.

클로드 코드 같은 CLI 툴을 vim과 통합해서 사용하는건 앞으로 잘 써먹을 수 있을거 같았습니다.

특히 awk로 코드 짜는 코드 만드는 발표는 진짜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저런 분들이 진짜 개발자고 나는 가짜 개발자구나 생각하면서 열심히 박수쳤습니다.

한글 다루는 문제도 여러가지 생각해보게 하는 내용이었고요.

최적화 문제 보면서는 제 설정이나 제가 만든 플러그인 로딩도 더 줄일 수 있을텐데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요.

LISP 계열 언어 fennel과 conjure 플러그인을 통해서 Neovim 설정 하는 부분들도 신기한 내용이었습니다.
lua 말고도 저렇게도 설정이 되는구나 싶었습니다. 아무래도 사람마다 편한 내용들이 다른 듯 합니다.

presentation silde

(제 발표 슬라이드 표지입니다.)

네트워킹

네트워킹 시간에는 정말로 *"아, 나는 그저 한낱 범부였구나!"*를 절감할 정도로 긱한 분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 리눅스 배포판을 사용하시는 분부터, 커스텀 키보드 만드시는 분, 놀라운 세팅을 하시는 분까지 정말 여러 고수분들이 계셨습니다.

이것저것 주워들으면서 식견이 넓어진 기분인데, 특히 매력적인 CLI와 TUI 도구들을 많이 소개받았습니다. Nushell 이나 lazygit, Jujutsu 같은 도구들은 진짜 앞으로도 두고두고 유용하게 써 먹을 수 있을 만한 친구들이더라고요.

마무리

이런 개발자스러운 네트워킹 행사에 참가하는건 거의 처음임에도, 후회되지 않을 만큼 여러 값진 경험들을 했습니다. 여러 고수분들을 보면서 자극도 받고, 나름대로 들은 내용들을 적용도 해보면서 한 주를 시작하니 뭔가 불타오르네요.

앞으로도 더 열심히 정진해야죠.